- 유엔총회, 13일 일본 등 15개국 선출, 2027년 1월부터 새 임기 시작
- 47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국제 인권기구, 인권 보호와 국제사회 협력 역할 주목
일본이 유엔 인권이사회(UN Human Rights Council) 이사국에 다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일본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를 논의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에 참여하게 된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13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유엔총회가 일본을 2027~2029년 임기의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2024~2026년 임기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 유엔총회에서 실시됐으며, 일본을 포함한 15개국이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새로 선출된 국가들의 임기는 2027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일본과 함께 선출된 국가는 네팔, 요르단, 쿠웨이트,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우루과이, 독일, 아일랜드, 몰도바, 우크라이나, 부룬디, 가나, 나이지리아, 잠비아 등이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세계 각국의 인권 상황을 살피고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논의하는 유엔의 주요 기구다. 2006년 설립됐으며,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등 지역별로 배분된 47개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이사국은 유엔총회에서 비밀투표로 선출되며 임기는 3년이다. 두 차례 연속 임기를 수행한 국가는 곧바로 다시 선출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권이사회는 정기회의와 특별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인권 상황을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결의안을 채택하거나 조사 및 권고를 진행한다. 모든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도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다.
일본은 그동안 북한의 인권 문제를 비롯해 여성과 아동의 권리, 기업 활동에서의 인권 존중 등 다양한 의제에 참여해 왔다. 일본 정부는 인권을 보편적 가치로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와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인권 보호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번 연임으로 일본은 국제 인권 현안에 관한 논의에 계속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분쟁 지역의 민간인 보호와 차별 해소, 취약계층의 권리 보장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인권 문제에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각 지역에 배정된 의석 수와 후보국 수가 같아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선거 방식이 후보국의 인권 상황과 이사국으로서의 적격성을 충분히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해 왔다.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선출됐다는 사실이 해당 국가의 인권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나 보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이사국은 높은 수준의 인권 보호 기준을 유지하고 유엔 인권 관련 기구와 협력해야 할 책임을 지닌다.
일본을 비롯한 새 이사국들이 앞으로 3년 동안 국제 인권 문제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실질적인 개선에 기여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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