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태백 AI 실천 지역주민 포럼’ 개최, 주민 4명 생활·관광·교육·창업 분야 활용 사례 공유
- 한국여성수련원 지원 AI 교육에서 주민 주도 실천으로 확장, 지역사회 협력 가능성 모색
인공지능(AI)이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 행사 정보를 알리고,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며, 어린이 교육과 창업을 지원하는 등 주민들이 직접 AI를 활용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에서 마련됐다.
14일 행사 기획사 하이존에 따르면, 지난 13일 태백시 문곡역1962에서 열린 ‘2026 태백 AI 실천 지역주민 포럼’이 지역 주민과 문화·교육·창업 분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한국여성수련원이 지원한 ‘지역밀착 AI실천 아카데미’의 교육 참여자인 김남혁·이지영·전메주·송대섭 씨 등 태백 주민 4명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다. AI 교육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각자의 전문 분야에 적용하고, 그 경험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더웨이브컴퍼니 최지백 대표의 초청 강연으로 시작됐다. 최 대표는 ‘지역에 새로운 키워드를 불어넣는 법’을 주제로 지역의 자원과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실제 활동과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태백 주민 4명이 지역정보와 문화관광, 교육, 창업·창직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지역정보 플랫폼 ‘이번주태백’을 운영하는 김남혁 씨는 ‘AI로 연결하는 태백의 행사와 일상, 이번주태백’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서이자 AI 활용 강사로 활동하는 김 씨는 지역 행사와 생활정보를 수집·정리하고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홍보에 AI를 접목한 경험을 공유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AI 활용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디자이너이자 문곡역1962 운영자인 이지영 씨는 ‘태백의 사신(四神) — 문곡역1962에서 시작하는 반나절 여행’을 발표했다. 태백의 문화자원과 지역 이야기를 AI와 디자인에 접목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구상을 소개했다. 지역의 고유한 공간에 이야기와 체험 요소를 더해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늘봄 교육과 업사이클링 팝업북 강사로 활동하는 전메주 씨는 ‘아이의 상상이 태백의 이야기책이 되는 시간’을 주제로 AI를 활용한 그림책 제작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지역 이야기를 결합해 교육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AI가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표현과 지역 연계 학습을 지원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아이디어메이커 송대섭 씨는 ‘사람의 아이디어를 실제 기회로 — NEXTMINE × AI × AOS’를 주제로 발표했다. 태백의 창업·창직 플랫폼인 ‘태백 넥스트마인(TAEBAEK NEXTMINE)’과 자체 구현해 온 AI 운영체계 AOS(Adaptive Operating System)를 소개하며, 지원사업 매칭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 창업 준비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네 발표자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AI를 단순한 정보검색이나 문서 작성 도구를 넘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경제·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보여줬다.
이날 포럼에는 태백시 경제과 과장과 팀장, 담당 직원 등 공무원 3명도 참석했다. 또한 인접한 삼척시 도계 지역에서도 방문객이 찾아와 AI 활용 사례와 지역 적용 가능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는 발표 이후 참석자들이 AI 활용 방법과 실제 적용 과정에 대해 질문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각자의 활동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내 협력과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 AI 교육의 성과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실천과 교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여성수련원이 지원한 교육과정에 참여한 주민들이 학습한 내용을 각자의 업무와 활동에 적용하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에 공유하는 주민 주도형 활동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지역사회에서 AI가 기존 자원을 새롭게 활용하고 주민들의 경제활동 기회를 넓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지속적인 지역사업과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속 프로젝트와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준비한 지역밀착 AI실천 아카데미 태백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주민들의 AI 활용 경험이 지속적인 학습과 협력, 새로운 지역 프로젝트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6 태백 AI 실천 지역주민 포럼’은 1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태백시 문곡역1962에서 진행됐으며, 지역밀착 AI실천 아카데미 태백팀이 주최·주관하고 한국여성수련원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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