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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7주년…독립기념관 “나라의 독립 넘어 동양의 평화를 꿈꾸다”

  • 윤슬 기자
  • 입력 2026.10.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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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 저격, 일제 침략에 맞선 독립 의지
  • 옥중에서도 ‘동양평화론’ 집필, 독립기념관, 안중근 의사의 역사적 신념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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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기념관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는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 4발을 발사했다”며 의거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소개했다.  [사진=독립기념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울려 퍼진 총성은 일제의 침략에 맞선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됐다. 안중근 의사가 초대 조선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의거다.


올해로 하얼빈 의거 117주년을 맞은 가운데, 독립기념관은 지난 2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과 동양평화 사상을 조명했다.


독립기념관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는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 4발을 발사했다”며 의거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나라의 독립을 넘어 동양의 평화를 꿈꾼 안중근 의사는 감옥에서도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을 저술했다”고 설명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한국 침략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안 의사는 이후 뤼순감옥에 수감됐으며,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안 의사의 활동은 단순히 일제의 침략에 저항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독립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인식했으며, 한국과 중국, 일본이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러한 사상은 옥중에서 집필한 『동양평화론』에 담겨 있다. 안 의사는 일본의 침략정책을 비판하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립과 전쟁이 아닌 협력과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사형 집행으로 인해 『동양평화론』은 완성되지 못했다.


안 의사가 남긴 『안응칠 역사』는 자신의 성장 과정과 독립운동, 하얼빈 의거에 이르는 행적을 기록한 자서전적 저술이다. ‘안응칠’은 안 의사의 아명으로, 이 기록은 그의 삶과 독립운동의 신념을 이해하는 중요한 역사자료로 평가된다.


하얼빈 의거 117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이 다시 조명한 안중근 의사의 삶은 독립운동이 지향했던 가치가 무엇이었는지를 되새기게 한다. 국권 회복을 위한 저항과 함께 국가 간 상호 존중과 평화를 추구했던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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